자작합판·라왕·MDF·PB 판재 규격과 표면 등급(B/BB·BB/BB) 및 친환경 등급(SE0·E0) 실무 가이드
필자: 계산랩 수석 메이커 (서울 성수동 공유 목공 작업실)
목재상에 전화해 "자작합판 18T 한 장 주세요"라고 주문하면 숙련된 직원은 반드시 세 가지를 되묻습니다. "4×8 사이즈인가요, 5×5 사이즈인가요?", "등급은 B/BB로 드릴까요, BB/BB로 드릴까요?", "접착제 띠 색깔(내수/준내수) 확인하셨나요?" 이 용어들의 정확한 차이를 모르면 가구 앞판 한가운데에 타원형 땜질 자국(Patch)이 박힌 판재를 받게 됩니다.
1. 자작합판(Birch Plywood) 표면 베니어 등급 체계 (B · BB · CP · C)
자작합판은 두께 약 1.4mm의 얇은 자작나무 단판(Veneer)을 결 방향이 90도로 교차되게 홀수 층(15mm는 11겹, 18mm는 13겹, 24mm는 17겹)으로 적층 압착한 고강도 공학 목재입니다. 합판의 앞면(Face)과 뒷면(Back)의 단판 품질에 따라 슬래시(/)로 구분하여 표기합니다:
| 표기 등급 | 앞면 (Face) 상태 | 뒷면 (Back) 상태 | 권장 가구 제작 용도 |
|---|---|---|---|
| B / BB 등급 (최고급) | 옹이 보수 패치(나비/타원 땜질)가 전혀 없는 깨끗한 A급 무결점 면 | 타원형 보수 패치(Plug)가 일부 존재함 | 고급 가구 외장 도어, 식탁·책상 상판, 오디오 스피커 전면 |
| BB / BB 등급 (공방 표준) | 양면 모두 옹이를 파내고 새 단판으로 메운 타원형 패치(1m²당 수 개) 허용 | 앞면과 동일한 패치 보수면 | 책장 선반·측판, 서랍 박스, 유색 스테인·페인트 도장 가구 |
| CP / CP 등급 (필름/시트용) | 패치 수량 제한 없음, 미세한 옹이 갈라짐 및 변색 허용 (면은 평활함) | 앞면과 동일 | HPM(고압 멜라민)·시트지·무늬목 접착용 코어재 |
| C / C 등급 (구조/바닥용) | 빠진 옹이 구멍(Open Knot) 및 단판 틈새 보수하지 않음 | 앞면과 동일 | 바닥 하지 작업, 소파 내부 골조, 포장재 |
💡 작업대 실전 팁: 양면이 모두 노출되는 오픈형 책장 측판을 만들 때 B/BB 등급을 쓰면 한쪽 면에는 패치 자국이 보입니다. 패치 자국조차 용납할 수 없는 하이엔드 프로젝트라면 단가가 가장 높지만 양면 무결점인 S/BB 또는 B/B 등급을 지정해 발주해야 합니다.
2.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 친환경 등급 (SE0 · E0 · E1 · E2)
합판, MDF, 파티클보드(PB)는 제조 시 요소수지나 페놀수지 접착제를 사용하므로 미량의 포름알데히드(HCHO)가 방출될 수 있습니다. 실내 가구에는 반드시 E0 등급 이상(권장 SE0)의 자재만을 사용해야 새가구증후군과 눈 따가움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| 친환경 등급 |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(데시케이터법) | 유럽/미국 대응 규격 | 실내 가구 적합성 판정 |
|---|---|---|---|
| SE0 (Super E0) | 0.3 mg/L 이하 | CARB P2 / NAF (무첨가) | 영유아 가구, 침실 가구, 병원·학교 최우수 |
| E0 (Eco Zero) | 0.5 mg/L 이하 | 유럽 E1 상위 수준 | 가정용 주방 가구, 거실 책장·수납장 표준 |
| E1 | 1.5 mg/L 이하 | 국내 실내 가구 법적 마지노선 | 상업 공간 집기 (가정용 침실에는 비권장) |
| E2 | 5.0 mg/L 초과 가능 | 실내 사용 엄격 금지 | 실내 반입 금지 (실외 가설재·수출 파렛트용) |
3. 자작합판 보관 시 프로펠러 휨(Warping) 방지 수칙
자작합판은 수축팽창에는 강하지만, 원판을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세워두면 자체 무게와 앞뒷면 습도 차이로 인해 2~3일 만에 활처럼 휘어버립니다. 공방에 원판이 입고되면 반드시 바닥에서 10cm 이상 띄운 수평 파렛트 위에 눕혀서 적재(Flat Stacking)하거나, 수직 랙에 보관할 때는 양옆에서 수직 지지대가 전체 면을 눌러주어야 재단 시 톱날 끼임을 막을 수 있습니다.
복잡한 수식 계산 없이 수치만 입력하면 작업 지시서와 처방이 즉시 생성됩니다.